기아차, 아중동 공략 강화…`쏘렌토R` 투입

  • 등록 2009-05-27 오전 9:38:21

    수정 2009-05-27 오전 9:38:21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아프리카·중동 지역에 `쏘렌토R`을 투입키로 하는 등 현지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자동차시장의 산업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이들 시장보다는 상황이 나은 신흥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000270)는 올해 초 아중동 지역에 포르테와 쏘울을 투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쏘렌토R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 판매 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아중동 지역에서 14만1000여대를 판매해 2007년 대비 49% 이상 신장했다. 올들어서도 4월까지 누계판매가 5만5498대로 전년동기대비 62.1%나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특히 올해 초 투입한 포르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포르테가 포함된 이 지역 C세그먼트 시장은 연간 총 50만~55만대가 팔리는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기아차는 포르테의 우수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베스트 셀링카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 선진국가들의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만큼 중국, 아중동 지역 등 자동차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아중동 주요 국가의 대리점 회장단과 관계자 15명을 초청,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 기아차 아중동 주요 국가 대리점 회장단이 지난 26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 쏘렌토R 등 신차와 친환경차를 시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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