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축소..경계심리 발동

  • 등록 2008-11-14 오전 10:48:46

    수정 2008-11-14 오전 10:48:46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4일 장 초반 40포인트 이상 급등했던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이 둔화되며 상승폭을 절반 이상 내주고 있다.

미국 급등이라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터라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일부 흘러내리고 있다. 지수는 고점대비 20포인트 가량 내려온 상황이다.

개인을 제외하면 딱히 사자세가 없다.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개인은 26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800억원, 외국인은 500억원에 이르는 팔자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며 총 17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개인의 영향력은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상승률이 큰 기계와 건설, 조선 등의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는 업종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는 종목들도 현대중공업(009540)과 같은 조선주, 두산인프라코어(042670) 기계주, 그리고 금융주의 비중이 높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6포인트(1.50%) 오른 1104.80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일본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증시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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