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등 주거용 착공면적은 793만5110㎡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주거용 착공 면적 1644만㎡보다 약 51.5% 감소한 것이다.
아파트 등 주거용 착공 면적이 급감한 데는 작년 말과 올해 초 건축허가가 대폭 줄어든 데다 주택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허가를 받고도 공급을 미루는 주택업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거용 건축물 착공이 줄면 2~3년 후 완공시점의 주택 입주물량이 줄고 이는 주택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주택업계의 분석이다.
더 우려되는 대목은 이 같은 착공면적 감소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6월 주거용 건축물 허가면적은 6월에만 전년 동기대비 -24.6%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 동안 17.6%나 줄었기 때문이다.
대전(40.6%), 전북(13.4%), 인천(6.2%), 서울(1.8%)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착공량도 최소 9% 이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