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5년 5.11~5.27%.."금리 급등후 `쉬어가자`"

  • 등록 2007-05-28 오전 10:19:22

    수정 2007-05-28 오전 10:19:22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이번주(5.28~6.1) 채권시장은 금리 급등 이후 `쉬어가자`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회복 기대감, 통화정책 당국의 긴축 정책, 주가지수 상승세 등이 어느 정도 채권금리에 반영됐다는 것. 그러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더 강하다.
 
채권시장의 큰 손인 외국계은행의 매수세가 위축됐고, 국내 투자자들도 중립적인 포지션 전략 구사를 통해 위험 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 이데일리, 단위(%)
이데일리가 28일 채권시장 참가자 7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채권금리 변동범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고채 3년물 5.08~5.23%, 국고채 5년물은 5.11~5.27%로 집계됐다.
 
최경진 도이치방크 상무는 "전체적으로 채권시장은 바닥을 다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산업생산이 발표되지만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윤 대구은행 차장은 "최근 긴축을 단행한 중국시장과 이로인한 환율 움직임은 중요한 관심사이며 수급은 바이백 실시로 좋다"면서도 "계속된 당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채권투자결정에 있어)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문가별 주간전망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팀장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 통화당국의 긴축정책, 사상최고치를 보인 주식시장, 미국 금리상승 등 채권시장 주변 여건을 보면 악재 투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채권 투자심리가 쉽게 살아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러한 재료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기간 조정을 고려해보아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기간 조정을 보이더라도 금리하락을 이끌만한 새로운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 금리하락 기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 5.10 ~ 5.22%
-국고채 5년물 5.13 ~ 5.25%

◇이윤희 칸서스자산운용 팀장

지난주는 만기도래 물량이 많아서 단기금리가 하락하며 장기금리 상승도 주춤하였으나 금리상승의 일시 휴식인지 아니면 올라갈만큼 다 올라간것인지 판단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주는 단기고점을 형성하고 일정부분 상승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말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의 호조로 나오지 않는다면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금리상승 속도가 앞서 갔다는 판단과 이미 나온 악재 외에 더 나올만한 악재가 없다는 것 자체를 호재로 보고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국고채 3년물 5.09 ~ 5.22%
-국고채 5년물 5.11 ~ 5.26%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

지난주는 여전히 외국계은행이라는 시장 매수축의 이탈로 인한 장기물 수급불안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단기물이 안정을 찾아가고 이번주 있을 산업생산 등 지표가 예상치를 초월하지 않는다면 이를 고비로 최근까지 급등한 양상을 보이던 금리도 최소한 기술적 조정의 빌미를 갖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만 기본적으로 매수세가 얼마나 될지는 외국계은행 또는 기타매수세력의 급격한 포지션 전환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큰 기대를 갖게 하지는 못할 수준이 아닐까 싶다.

-국고채 3년물 5.07 ~ 5.20%
-국고채 5년물 5.09 ~ 5.23%

◇ 이규윤 대구은행 차장

월말이 됨에 따라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특히 4월 산업활동동향의 내용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측대로 좋게 나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예상에 미흡할 경우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른 일정부분 되돌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긴축을 단행한 중국시장과 이로인한 환율도 중요한 관심사로 보여지며, 바이백등으로 인한 수급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계속된 정부의 통화정책 방향이 의사결정의 중요한 포인트다.

-국고채 3년물 5.05 ~ 5.25%
-국고채 5년물 5.08 ~ 5.30%

◇김병섭 국민은행 과장

단기자금시장에 풍부한 잉여자금과 만기 1년이하 단기물의 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주식시장의 조정이 계속된다면 단기적으로 반락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리가 좁은 레인지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국고채 3년물: 5.10~5.25%
-국고채 5년물: 5.15~5.30%

◇황순재 전북은행 실장

이번주 채권시장은 단기적으로 안정 국면을 예상한다. 그러나 기술적인 강세 이상의 의미를 두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국고채 3년물 5.05 ~ 5.25%
-국고채 5년물 5.08 ~ 5.30%

◇최경진 도이치방크 상무
 
이번주 채권시장은 전체적으로 바닥(국채선물 기준)을 다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산업생산이 발표되지만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점점 악재에 내성을 쌓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3년물 5.10 ~ 5.20%
-국고채 5년물 5.13 ~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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