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엔시, "신규사업으로 성장성 확보"(VOD)

산업설비 감시시스템 활용여지 많아
마이크로웨이브 기술 확보로 성장성 확대
네트워크사업부 올해 매출 100억 기대
  • 등록 2006-06-20 오전 10:00:00

    수정 2006-06-20 오전 10:06:24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산업설비 상태감시·예방 및 진단시스템 제조업체인 태광이엔시(048140)가 신규사업을 결합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성우 태광이엔시 대표는 20일 증권 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토마토 TV 'CEO & COMPANY'에 출연, "주력사업인 산업설비 상태감시 및 예방 진단시스템 사업의 안정성에다 마이크로 웨이브 기술력을 접목해 성장성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광이엔시는 발전소 등 주요 산업설비의 실시간 상태 감시와 사고예방 진단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시스템 사업부와 위성망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네트웍 사업부, 그리고 최근 합병한 브로던 사업부 등 세가지 사업부가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시스템 사업부는 30년 동안 태광이엔시가 주력해온 사업으로 중요 산업설비에 의료기기와 같은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설비의 상태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한국전력이나 수자원공사, 포스코 등에 납품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한전의 변전소 270여개 가운데 20여 곳에 공급돼 있는 데 노후설비가 많아 향후 추가적으로 수주할 여지가 높다는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이성우 대표는 "과거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사태를 감안할 때 산업설비 감시.진단 시스템은 교량이나 터널, 대형 건물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며 "현재 부산의 한 대형교량에서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량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할 경우 작년 기준 250억 수준의 시스템 사업부 매출이 Jump-Up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대표는 내다봤다.

태광이엔시가 향후 성장동력으로 생각하는 부문이 지난달 초 합병한 브로딘 사업부다.

브로던 사업부는 과거 현대전자에서 분리된 무선통신관련 시스템 개발 회사였는 데 국내에서 독보적인 마이크로 웨이브 기술을 갖고 있어 합병하게 됐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브로던 사업부는 알카텔과 지멘스 등 세계적 통신업체에 마이크로 웨이브 모듈을 공급하고 있고 관련 기술을 방위산업에도 적용해 현재 국내 모 대기업과 손을 잡고 국방부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로드 스나이퍼(Road Sniper)라는 레이저 검지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장비는 레이더로 도로의 교통량과 속도, 차종 등을 검지해 각종 데이타를 제공하는 장비인데 현재 건교부와 경찰청에서 쓰고 있는 루프식 속도검지기가 고장이 잦고 설치와 운영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대체 수요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성우 대표는 "브로던 사업부의 기술은 와이브로나 방위산업, ITS 등 활용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올해만 70억원 안팎의 매출이 기대되는 등 향후 태광이엔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네트웍사업부도 해외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등에 위성망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이엔시는 세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전년보다 2백억 이상 늘어난 500억원 수준의 매출과 4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우 대표는 "지난 30년은 회사의 안정을 위해 달려온 기간였다면 앞으로 30년은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CEO & COMPANY ""태광이엔시""편은 화요일 오후 5시 40분에 방송되며 지상파 DMB 유원라디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에 다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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