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출’ 손태승 처남, ‘우리은행 명예지점장’ 명함 파고 다녀

김모씨,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 명예지점장’ 사용
우리은행,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4년간 350억 부당대출
  • 등록 2024-08-14 오전 8:31:26

    수정 2024-08-14 오전 8:31:2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당국 검사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수백억원대 부당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중 한 명이 우리은행의 ‘명예지점장’ 명함을 들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는 서울 ‘신도림금융센터 명예지점장’이라는 우리은행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명예지점장은 공식 직책은 아니지만 각 지점에 한 명 정도 유력인사를 세울 수 있다.

신도림지점은 이 사건의 핵심고리인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근무했던 지점 중 하나다. 임 전 본부장은 작년 12월 퇴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자체 감사 결과 임 전 본부장이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던 기간에 취급했던 기업대출 중 부적정 취급 건을 발견했다. 4월에는 퇴사한 상태인 임 전 본부장을 면직 징계했다.

손 전 회장이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등에게 무려 350억원의 부당대출을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부당대출은 손 전 회장이 재임 중이었던 때부터 퇴임 이후인 올해 초까지 4년간 이어졌다.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등 부당대출 관련 자료를 정리해 조만간 검찰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금감원 모두 전직 회장 친인척이 관련된 수백억원대 부당대출 건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