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중심 비 예보…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소강상태

누적 강수량 파주 640㎜·연천 510㎜·강화 399㎜
호남에 호우주의보…중대본, 부단체장에 상황관리 요청
  • 등록 2024-07-19 오전 8:46:49

    수정 2024-07-19 오전 8:46:4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장맛비는 잠시 주춤한 가운데 19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평택역 일대가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오전에 그치겠다. 또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오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없으며, 호우주의보는 광주 한 곳과 전남 20곳에 내려진 상태다.

지난 16일부터 내린 이번 비로 인해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640.0㎜, 경기 연천 510.0㎜, 인천 강화 399.2㎜, 강원 철원 393.0㎜, 인천 양도 347.0㎜, 강원 화천 296.0㎜ 등이다. 이날 누적 강수량만 보면 전남 영광 56.5㎜, 전남 보성 37.0㎜, 전남 강진 29.5㎜, 전북 순창 29.0㎜, 경남 사천 20.5㎜. 경남 함양 17.2㎜ 등이다.

연일 내린 비로 도로유실·침수 등 364건, 토사유출·낙석 10건 등 공공시설 피해와 주택침수 455건, 차량침수 15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농작물 645ha가 침수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충남 논산에서 축사붕괴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발생해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인지를 조사 중이다.

철도는 1개 구간(경의선 문산~도라산)이 통제됐고, 국립공원은 13개 공원에 걸쳐 405구간이 통제된 상태다.

도로와 지하차도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총 14곳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11개 시·도, 67개 시·군·구에 걸쳐 1372세대, 1944명이 대피했고, 570세대 823명에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날 오전 7시 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또 중대본은 이날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호우 특보지역 부단체장 등에 유선으로 상황관리를 요청했다. 상황관리가 요청된 곳은 전남 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여수·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영광·영암·무안·함평·목포·신안·진도·강진·해남과 광주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다.

소방청은 총 2439건의 인명구조과 급배수, 안전조치 등 구조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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