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현재 5.25~5.50%를 기록할 확률을 97.4%로 점치고 있다. 장중에는 줄곧 100%를 나타냈다. 다음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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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FOMC 역시 마찬가지다. 동결 가능성을 거의 100%로 점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금리 인하 확률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5월부터는 인하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시장은 이제 금리 인상은 끝났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이다.
더 중요한 지표는 소비다. 미국 상무부 발표를 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매판매 규모가 감소한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리 인사를 향한 시장의 전망을 두고 너무 과하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이전보다 끈적하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너무 빨리 인하에 나설 경우 1970년대식 ‘스톱앤드고’(stop and go)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가 추세적으로 내리는 줄 알고 통화 완화에 나섰다가, 재차 오르는 물가를 보고 다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간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2.1%에서 2.2%로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