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8일은 무슨 날?

행안부, 국가 기념일 '섬의 날'로 지정 운영 중
인구 감소·소멸 방지 위해 정부 지원 확대 중
  • 등록 2023-08-08 오전 9:17:58

    수정 2023-08-08 오전 9:17:58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각종 공식·비공식 기념일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렇다면 8월 8일은 무슨 날일까. 바로 ‘섬의 날’이다.
울릉도 전경.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을 국가 기념일인 ‘섬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숫자 ‘8’이 무한(∞)한 섬의 잠재력과 가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했다.

지난 2019년 전남 목포시·신안군을 시작으로 2021년 경남 통영군, 2022년 전북 군산시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경북 울릉군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울릉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태풍 피해 예방과 국민 안전을 위해 행사는 취소됐다.

섬은 실질적 영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곳이며 생태, 문화, 관광, 역사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6년 간 인구 5%가 줄었고, 앞으로 20년 후에는 섬 인구의 18%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인구 감소 및 소멸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섬 조성을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소멸 위기에 있는 인구 10명 미만의 25개 작은 섬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250억 원을 지원해 생활용수, 전력, 진입 도로, 접안 시설 등을 확충함으로써 무인화를 예방하고 있다.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어려운 섬 지역 4200세대에 상시 액화석유가스(LPG)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섬마을 LPG 시설 구축 사업’엔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454억 원을 지원한다.

또 섬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소득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특성화 사업’도 지속 확대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제4차 섬 종합 발전 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섬 지역 생활 인프라는 물론 교육, 복지, 의료 등의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생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섬의 날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섬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섬을 더 많이 찾고 좋아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식수원, 해상 교통 등 섬 주민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생활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살기 좋은 섬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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