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국악정책세미나: 국악 용어의 현황과 방향’을 개최한다.
| 국립국악원 ‘국악정책세미나: 국악 용어의 현황과 방향’ 포스터. (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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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개정되는 교육과정과 목표에 맞는 국악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국악 콘텐츠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돼다. 교과서 내 국악 용어의 해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서양음악 및 다른 교과와의 연관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흥미롭고 풍부한 국악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세미나 주제는 △‘교과서 내 토리의 개념 정립’(신은주 전북대 교수) △‘박자와 장단의 개념 정립’(이장원 충남예고 교사) △‘국악 형식의 개념 정립’(김혜정 경인교대 교수) △‘국악 악보의 다양화 노력’(김경태 광주교대 교수) △‘국악 용어의 적절성’(이성초 한국교원대 교수) 등이다.
각 주제 발표 후에는 이용식 전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임미선(단국대 교수), 이경언(교육과정평가원), 조경선(서울교대 교수), 박지영(수원대 특임교수), 김영주(대구 동신초 수석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교과서 내 국악용어와 관련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1993년 국악교육협의회를 설립해 학교 내 국악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 협의회는 국악 용어 표준화 및 국악 장단의 통일안과 초·중등 음악 교과서 국악 비율 상향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00년대 이후에도 국립국악원은 국악 교육을 체계화하고 교육 현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연구 및 정책 입안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교과서 개정 과정에서 제기된 국악 내용의 축소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기존 교육과정과 개정 교육과정을 상호 연계하여 보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한 바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전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술적 경험을 통해 건전한 정서와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데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악 교육 관련 정책을 통해 국악이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가 이를 위한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