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 딸 때문에 피해 입은 사람 없다” vs 김웅 “허위 주장”

조국, 북콘서트서 이같이 말해
김웅 “조민 때문에 떨어진 학생 없다는 주장은 허위”
  • 등록 2023-05-29 오후 1:26:35

    수정 2023-05-29 오후 1:26:35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딸 때문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서 다른 사람이 불합격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3월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딸 조민씨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시의 신화, 입신 조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딸내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이 없다’는 조국의 주장은 허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대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딸 조민씨에 대한 질문에 “부산대 조사에서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자신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1심 판결문을 분석해봤다며 “판결문에 ‘오랜 시간 동안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울대 의전원,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못 박아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대학 입시부터 이 사건 의전원 입시까지 이어진 입시비리 관련 범행의 동기나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점차 구체화되고 과감해진 범행의 방법 등에 비추어 볼 때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결문에) 때려 박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런 판결에도 여전히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조 전 장관 일가를 비난했다.

김 의원은 “법원은 조국을 감싸고 돌고 있다. 판사가 조국 재판을 3년 끌었다. 조국이 법원의 판결을 우습게 보고 이런 말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사법부라면 조국을 즉각 법정구속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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