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라이트메탈,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 등록 2022-11-21 오전 8:36:48

    수정 2022-11-21 오전 8:36:4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주라이트메탈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650민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700~31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0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12~13일 양일간 예정돼 있으며, 같은 달 19~20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내달 말에는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고도의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차량 부품 제조 기업이다. 특히 연비 향상,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자동차 경량화 부품 매출 비중은 87.8%다.

특히 일반적인 알루미늄 주조 공법인 중력주조, 저압주조, 고압주조 등의 다양한 공법을 개발하여 자동차의 경량성과 기능성을 향상했다. 특히 전자교반고압주조 특허 기술로 고강도·고인성 제품을 제조함으로써 초경량화 해법을 제시했다.

전자교반고압공법은 기존 단순 압력 주조로 저강도·저인성과 같은 품질 우려가 발생하는 고압주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전자기력을 활용해 액체상태의 용탕을 휘저어 밀도를 높여 반응고 상태로 만든 알루미늄을 금형에 주입해 경량화 및 고강도 제품을 생성하는 고도화 정밀 주조 제어 공법이다. 이는 고강도·고인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5G 중계기 히트싱크, 스마트폰 알루미늄 기판 등 고열전도가 필요한 정보기술(IT) 산업까지 적용 가능하다.

또 최근 대형화, 일체화, 단순화 경향을 지닌 글로벌 주조 트렌드에 발맞춰 여러 개의 부품을 용접으로 조합해 만들던 서브프레임 등의 제품들을 대형 중공저압주조 한 번으로 제작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 르노코리아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지엠(GM), 포드, 닛산 등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매출 또한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751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189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사업 전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별화한 기술력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대형 중공저압주조공법 및 전자교반고압주조공법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또 국내 알루미늄 부품 기업 최초로 유럽 슬로바키아에 현지 생산 기지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한주라이트메탈은 35년간 축적된 특화 주조 기술을 토대로 국내 완성차 시장의 초경량화를 선도해왔다”며 “상장 후 해외 현지 생산 기지 확보와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힘써 글로벌 모빌리티 초경량화 시장의 차세대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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