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남 영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께 전남 영광군 홍농읍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 A(44)씨가 운전하던 카니발 차량이 도로에 세워져 있던 군용차량인 렉스턴을 치었다.
이 군용 차량은 야간 기동 순찰을 위해 정차 중이었던 것으로, 사고로 인해 31사단 96여단 소속 20대 병장 B씨가 숨졌다. 후임 2명은 골절상 등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특히 현장에서 응급처치 끝에 결국 숨진 B씨는 올해 21살로, 제대를 5개월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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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진을 보면 사고가 난 장소에 차량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으며, A씨는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교통사고 처리에 특례법 위반(위험운전치사상)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31사단 관계자는 “경계작전 중 사망한 장병의 장례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부상입은 장병의 치료 여건 보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