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0원 안팎서 하락…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원화 강세폭 제약

역외 환율 반영해 1188.50원에 개장
장 초반 외국인, 사흘 만에 주식 순매도
달러인덱스, 0.37포인트 하락 중
  • 등록 2021-12-23 오전 9:22:04

    수정 2021-12-23 오전 9:22:04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장중 원·달러 환율이 1190원 안팎에서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역외 환율 등을 고려하면 하락폭은 크지 않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5원 하락한 119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05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2.00원)보다 4.2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환율은 1188.50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부터 우상향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 장중엔 1190.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 이후엔 더 오르지 못하고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37포인트 하락한 96.12를 기록하는 등 달러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7억원 가량 순매도하는 등 사흘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연말을 앞두고 북클로징이 많은 데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있는 터라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은 적은 매물에도 가격 반응이 커질 수 있다. 외환시장의 방향성을 이끌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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