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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이하 현지시간)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일주일에 걸쳐 각각 발표된다.
1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노벨상 수상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다.
코로나19 치료용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카탈린 카리코 바이오엔테크 부사장(66)과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의 연구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개발에 사용됐으며, 이미 래스커상 등 과학계의 권위 있는 상들을 휩쓸고 있다. 한국인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93) 등도 후보로 꼽혔다. 그는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한타 바이러스’를 발견했고 예방 백신을 개발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등교거부 운동으로 기후위기 심각성을 전파하며 전세계적 ‘기후를 위한 파업’을 이끌어낸 그레타 툰베리(19)가 3년째 언급됐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힘쓴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도 거론되지만, WHO의 초기 대응과 관련해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급이 늦어졌다는 비판 여론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이 만들어 1901년부터 시상했다. 처음엔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5개 분야였으나 스웨덴 중앙은행이 1968년 노벨 경제학상을 별도로 만들었다. 수상자들은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와 노벨상 메달 및 증서를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과 오슬로에서 나뉘어 열렸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