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캡슐제형 최적화 성공

주사제·흡입제와 함께 팬더믹 극복에 기여
  • 등록 2021-08-26 오전 8:54:26

    수정 2021-08-26 오전 8:54:26

iCP-NI 캡슐제형 영장류 (원숭이) 투여시험 결과, 위 내부에서는 약물이 방출되지 않고 소장에 도달해서 캡슐이 용해되어 약물이 방출됨을 증명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코로나 치료제 iCP-NI 캡슐제형을 장까지 도달시키기 위한 캡슐 최적화 과정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셀리버리는 이미 iCP-NI의 경구제형 캡슐화 및 생산성공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최적화된 iCP-NI 캡슐제형을 통한 염증제어 효능평가 시험을 추가적으로 수행한 결과에서도 염증성 싸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 티엔에프-알파 (TNF-α)는 60%, 인터루킨-6 (IL-6)는 70% 그리고 인터페론-감마 (IFN-γ)는 95% 수준까지 현저히 감소시키는 항염증 면역제어 효능이 최초로 증명됐다.

이러한 iCP-NI 캡슐제형의 강력한 염증제어 효능을 바탕으로 셀리버리는 iCP-NI 캡슐제형을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 감염은 체내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고 이와 관련한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과도한 생성으로 인해 면역폭풍 (cytokine storm)을 야기한다. iCP-NI 캡슐제형은 위 (stomach)를 거쳐 장내 도달 후 iCP-NI를 방출함으로써 소장의 융모 (intestine villi)를 직접 투과해 혈중에 퍼져 단시간 내에 코로나 감염병의 주요 병변 부위인 폐 기관지 내로 도달, 과도하게 생성된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제어하며, 이를 통해 비가역적 조직손상 위험이 있는 폐조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코로나 감염병의 치료효능을 나타내는 기전을 갖는다.

셀리버리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소화기관을 갖는 대동물 영장류 (필리핀 원숭이)에게 캡슐을 먹였을 때, 어떻게 위에서 위산에 녹지 않고 장 (intestine) 까지 안전하게 약물을 운송할지에 대한 장내 도달 평가시험을 글로벌 위탁시험기관인 KBI (kunming biomed international, 쿤밍, 중국) 社 를 통해 진행한 결과, 경구 투여된 캡슐이 다시 토해지거나 위에서 용해되지 않고 안전하게 소장까지 도달할 수 있게 캡슐의 코팅 및 캡슐의 크기, 종류, 숫자 등의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지만, 공급수량의 한계와 전염성이 높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인해 코로나 팬더믹을 완벽히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코로나 감염 무증상 확진자 및 경증환자에겐 먹는 약 또는 흡입제로 중증 악화를 막아 완치시키고, 주사제 처치로는 중증 및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면역치료제의 등장이 절실한 실정이다.

셀리버리에서 개발중인 iCP-NI 캡슐제형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써, 동시 개발중인 iCP-NI 흡입제형 및 iCP-NI 주사제형과 더불어 코로나 감염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전략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더믹의 종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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