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1Q 영업익 167억원… 흑자전환

매출액 253% 증가한 593억원
네오이뮨텍 상장 등 영향 1Q 반영 호실적 기록
지아이이노베이션, 마켓컬리, 리디북스 등 포트폴리오 기대
  • 등록 2021-05-03 오전 8:58:39

    수정 2021-05-03 오전 8:58:3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7억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3억원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5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유니콘 기업인 네오이뮨텍 상장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주요 포트폴리오의 가치상승 및 수익실현으로 1분기 높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에 이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도 그간 투자해온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긍적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혁신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바이오텍 ‘카 메디칼(KAHR Medical)’,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업체 ‘루닛’, AI·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스탠다임’, 싱가포르 항체신약 개발사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 등 바이오 기업들을 비롯해 신선식품 배송전문 온라인 쇼핑 플랫폼 ‘마켓컬리’, 이북(e-Book)·웹툰·웹소설 플랫폼 ‘리디북스’, 공기질 측정 센서업체 ‘삼영에스앤씨’ 등 1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현재 국내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밖에도 AI 교육 플랫폼 기업 ‘매스프레소’와 패션 쇼핑몰 ‘무신사’, 인테리어 분야 1위 플랫폼 ‘오늘의 집’,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Semi Five)’, 패션 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쉐어’와 ‘브랜디’,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 미국의 리제네론(Regeneron)과 공동연구 중인 ‘비리어드(VYRIAD)’,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사 ‘사이토반트(Cytovant)’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기업들이 대부분 설립 초기부터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투자수익이 매우 큰 편이다”라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성이 큰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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