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연봉이 공개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020년에 5억6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직원들의 연봉 수준은 8000만원대로 시중은행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만 놓고 보면 9700만원으로 시중은행 못지 않았다.
5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등에 따르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2020년 연봉은 5억6000만원이었다. 기본 급여가 3억5600만원, 성과급이 2억800만원이었다. 시중은행장 연봉이 성과급 포함해 10억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임직원 평균 보수는 2018년 6600만원이었다가 지난해 7900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카카오뱅크 측은 실질 연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임직원이 늘고 있는데다 연말기준 인원수로 나눈 평균값이기 때문이다. 이 인원 수 안에는 인턴 등도 포함된다. 콜센터 직원 등 상담 직군도 많다.
실제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평균 근속연수가 2년2개월로 짧은 편이었다.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900만원이었다.
한편 케이뱅크 임직원의 연봉 평균은 8000만원이었다. 행장 급여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 5억원 이상 수령자만 사업보고서 상에서 CEO 연봉이 공개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