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SK(034730)가 첨단소재와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며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화되고 주주가치 제고 가속화도 기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4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양 NH증권 연구원은 30일 “SK는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전문가치투자자’를 제시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위해 SK는 향후 5년간 구사업 조정, 투자사업 처분, 전략적 투자 유치 등을 통해 46조원을 마련한다”며 “이를 첨단소재와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사업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소재는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는 제약과 의약품위탁생산(CDMO), 그린은 수소밸류체인 구축과 환경솔루션이, 디지털은 디지털센서와 인공지능(AI)등의 분야가 제시됐다.
그는 “각 분야에 대한 자체 성장과 인수합병(M&A), 조인트벤쳐(JV) 설립 등을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올해 1조5400억원에서, 2025년 6조4000억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수소사업에는 SK E&S 중심으로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부생수소와 블루수소 등 업스트림부터 수소충전소, 연료전지발전소 등 다운스트림까지 밸류체인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성장과 함께 ESG경영 강화도 추진된다. 그는 “환경은 ‘RE100’에 가입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65% 감축할 목표를 갖고 있고 그린 사업을 강화한다”며 “사회는 이해관계자 행복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는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으로 이사회 산하 인사위원회와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구사업 정리와 투자사업 처분 재원 일부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투자성과 기반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