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오는 4분기 봉형강류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3조9100억원, 1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64.8% 감소한 수치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체 판매량은 489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할 전망이며 봉형강류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소폭 감소하지만 자동차 전방산업 가동률 회복에 따라 판재류 판매량이 8%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봉형강류 원재료인 철스크랩 투입원가는 전분기 대비 상승하지만 봉형강류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스프레드 축소를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던 봉형강류 부분이 스프레드 축소와 판매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이라며 “다만 연결기준으로 보면 2분기 영업적자를 시현한 해외법인이 3분기 판매량 회복에 흑자전환하며 별도 영업이익 대비 양호한 205억원(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는 4분기부터는 봉형강류가 다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판매량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 철광석 가격이 상승했고 이달 들어 원료탄 가격 역시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자동차 강판 가격은 인상되고 있지 않아 국내 경쟁사 대비 4분기 판재류 판매단가 인상 폭은 작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 봉형강류가 4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고 판재류는 판매량 확대 빛 스프레드 확대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일부 그룹내 완성차 공장 가동에 영향을 줬으나 전체적인 공장 가동률은 2분기 대비 크게 올라오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 및 원가절감 노력을 행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3분기까지는 낮은 실적 개선을 예상하나 4분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 속도 및 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올해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16조600억원, 1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14%, 46.04%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