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하반기 콜레라 백신 매출 회복 기대…목표가↑-부국

  • 등록 2020-07-20 오전 8:25:13

    수정 2020-07-20 오전 8:25:1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부국증권은 20일 유바이오로직스(206650)에 대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하반기 유니세프(UNICEF)향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31.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효섭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억원 같은 기간 60.8% 줄어(영업이익률 3.6%)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UNICEF향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매출 감소와 신약 파이프 라인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신효섭 연구원은 “하지만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유비콜-플러스 매출 회복과 CMO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CMO 사업부는 스웨덴 SBH사 ETEC 백신 임상 3상 시료 생산 및 피움바이오사 필러 생산 수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나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POP Bio사 지분출자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도 확보했다. 지난달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POP Bio사에 300만달러를 출자하고, POP Bio사와 공동으로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 위해 추가 125만달러를 출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출자를 통해 POP Bio사의 지분 25%를 취득하며, JV의 경우 62.5%의 지분과 경영권을 갖게 된다.

신 연구원은 “POP Bio사는 종양 및 전염병에 접목될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DDS)을 개발하고 있다”며 “POP Bio사의 핵심 기술은 광(光) 활성화 기능을 갖는 포르피린-인지질(PoP) 기반 나노 리포좀 약물전달체 기술 PhotoDOX와 단백질, 항원 부착이 가능한 Histidine-tagged Cobalt-PoP 나노 리포좀 기술 SNAP”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암 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PhotoDOX 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결합하는 페길레이션(PEGylation)을 통해 캡슐화하고, 혈액 내 장기간 순환되며 약물을 안정적으로 유지·이동시키며 포르피린이 특정 파장의 빛에 노출되면 광화학반응(POP)을 일으켜 리포좀 구조가 붕괴되며 약물을 목표 조직(세포)에 국소 방출하며 약효를 나타내는 기술”이라며 “이는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약물전달기술로 현재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비임상시험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임상 1상 진입할 계획으로 연구결과도출 등 성과 가시화가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공동설립된 J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 알츠하이머, 코로나19 등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유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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