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DS투자증권은 10일
젬백스(082270)에 대해 현재 치매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신물질 ‘GV1001’이 글로벌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으로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오병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젬백스를 주목하는 이유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알츠하이머’ 분야 잠재력을 꼽았다. 오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환자수는 많지만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4개뿐인데다 이는 모두 증상을 늦추는 것이지 치료제는 아니다”라며 “젬벡스는 이미 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모집을 끝냈고 올해 4분기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젬백스의 ‘GV1001’가 완전히 새로운 치매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GV1001은 기존 췌장암 치료제였지만, 세포 노화의 이유인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치매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2편 등재돼 있다”며 “현재 치매임상 책임자인 한양대학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 연구팀이 최신 논문을 준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오 연구원은 젬백스의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에 대해 허가확률 3%를 가정해 2636억원으로 가치를 산정했다. 그는 “임상 2상에서 우수한 성과가 나온다면 그 가치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기대하며 “한국 치매 대장주는 젬백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