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올해부터 1주일에 한 경기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페이스북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1주일에 한 경기씩 라이브 스트리밍방식으로 중계방송하는 방안을 MLB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SNS상의 컨텐츠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현재 MLB측과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경쟁사인 트위터도 스포츠 경기 중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측도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SNS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 버키 스포츠미디어 컨설턴트는 “페이스북은 매우 적극적으로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MLB처럼 브랜드 파워가 강한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것은 매우 합리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최근 몇 개월동안 시범적으로 농구와 축구, 탁구 등 해외 경기를 생중계한 바 있다. 트위터는 전미 미식축구리그(NFL) 중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페이스북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관심도가 떨어지는 NFL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