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은 올해 매출 10조 1000억원, 신규 수주 11조 85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주택사업 부문과 해외 정유·석유화학 부문 등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택시장 상승세 발맞춰 자체 사업 늘리며 공격 경영
GS건설은 ‘자이’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올해 전국에 약 3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시장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과거 3년간 평균 공급량의 세 배 이상을 쏟아낸 지난해(11개 단지, 1만 4232가구)보다도 80% 가까이 물량을 늘린 것이다. 이미 지난 7월까지 5조원이 넘는 시공권을 확보하고 전국에서 12개 단지를 선보여 성공적으로 분양을 끝낸 상태다. 특히 서울·수도권과 부산 등에 공급한 인천 ‘청라 파크 자이 더테라스’(2월)와 경기 하남 ‘미사강변 리버뷰 자이’(3월), 서울 성동구 ‘신금호 파크 자이’(4월), ‘왕십리 자이’(6월), 부산 ‘해운대 자이2차’(6월) 등은 뜨거운 청약 경쟁 속에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하반기에도 ‘광교 파크 자이 더테라스’와 ‘광명역 파크자이 2차’ 등 유망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업 방식도 도급형에서 자체 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3월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자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주택 자체사업팀’을 신설했다. 민간 택지 부지 매입 업무 전담팀이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체 사업을 육성해 주택 분야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선 시장 다변화 및 사업 영역 확대
해외시장에서는 풍부한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유·석유화학 부문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비롯해 쿠웨이트 ‘크린 퓨얼 정유공장’, 아랍에미리트(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 시설’,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 발전소’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수주 단계부터 저가 수주를 배제하고 수익성이 담보된 우량 프로젝트만을 선별한 결과다. 특히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는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60억 4000만 달러·7조 1300억원)였지만 GS건설 등 국내 업체 4곳이 협력해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있었다.
지난 6월에는 국내·외에서 각각 플랜트와 인프라 프로젝트 2건(6676억원 규모)을 수주하기도 했다. GS건설은 국내에서 따낸 울산 대한유화 원 프로젝트를 수주 기반 확대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 교통부 산하 육상교육청이 발주한 T3008프로젝트는 현지에서 GS건설이 인프라 부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앞으로 GS건설은 해외 수주 시장을 중동·동남아 중심에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하고 주력인 EPC뿐만 아니라 PMC사업 수행 역량도 키워나가겠다”며 “국내 주택·건축 부문과 해외 정유·석유화학·토목 등 주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
☞ [IR클럽]김태진 GS건설 CFO "수익성 위주 내실경영 가시화"
☞ [IR클럽]GS건설, 저소득층 청소년 공부방 조성 사업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