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통큰 배팅, 박원순 웃음꽃 왜?..최소 2700억 확보

  • 등록 2014-09-20 오후 12:01:01

    수정 2014-09-20 오후 12:01:01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본사 부지가 10조5500억원에 낙찰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났다.

한국전력 부지(7만9341㎡)의 낙찰가인 10조5500억원에 대한 취득세(지방세)와 재산세(지방세) 모두 서울시의 몫이기 때문인데, 서울시는 최소 2700억원 이상의 세수(稅收)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18일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부지 입찰 결과 10조5500억원을 제시한 현대차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신규 토지매입에 따른 취득세는 4%(지방세)로 4220억원, 지방 교육세 0.4%(지방세) 422억원, 농어촌특별세 0.2%(국세) 211억원으로 서울시에 납부해야할 지방세는 낙찰가 기준으로 4642억원 규모다.

다만, 취득세 부과 시 기부채납(공공 기여)을 뺀 금액이 과세표준이 되므로 아직 기부채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부채납을 최대 40%로 적용해 단순 계산하면 2700억원에 달한다.

이뿐아니라 토지에 대한 재산세와 건물 신축시 또다시 부과되는 취득세와 재산세 등 추가 수입도 기대할 수 있어 세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전력 부지 낙찰 뒤 정몽구 회장은 “100년을 내다보고 결정한 일”이라며 입찰에 참여한 임직원을 불러 치하함은 물론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한국전력 부지에 초고층 신사옥과 자동차 테마카프,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닛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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