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의 뒤에는‘투자의 귀재’ 에이티넘 이민주 회장이 있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이 회장의 개인 투자회사이기도 한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자회사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운용사(GP)이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벤처 투자 등의 출자를 받아 설립됐으며, 이 회장도 일부 출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12월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지만 지난 6월 추가로 투자자들이 합류하면서 현재 1057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중이다. 주로 해외진출이나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펀드를 조성할 때 투자목적을 분명히 하는 점이 특징이다. 2004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KIF펀드를 결성하면서 주로 모바일과 IT관련주에 투자했으며, 2008년에는 인수합병(M&A)투자를 목적으로 450억원, 2009년에는40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를 결성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펀드 목적에 따라 관련 업종의 기업들에 투자해야 하는 최소한의 비율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운용중인 펀드 중에서는 2006년에 설립된 바이오토피아벤처조합이 당장 내년 해산을 앞두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목표했던 수준은 아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그동안 운용했던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는 2004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함께 결성한 뒤 2010년 해산된 KIF 펀드이다. KIF펀드 내부수익률(IRR)은 13%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