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신축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곡동 사저)신축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청와대에 요청했다.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의 사저 부지 문제에 관해 대통령에게 재검토하자고 얘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단지 네거티브 하지말라, 흑색선전 하지말라며 피해가고 있는데 이는 1000만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져야 할 서울시장 후보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선 "한미 FTA는 이미 노무현 정부 당시에 체결했던 것을 우리가 국회에서 비준동의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민주당과 나머지 야당이 반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