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 유가 급락 영향 일시적..`비중확대`-HMC

  • 등록 2011-08-10 오전 9:20:50

    수정 2011-08-10 오전 9:20:50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HMC투자증권은 10일 정유업종에 대해 급격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과 실적 우려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강한 수출과 견조한 정제마진, 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부정적 인식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중확대를 전략을 유지했고, SK이노베이션(096770)S-Oil(010950)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조승연 애널리스트는 "지난 1주일 사이에 유가가 10% 이상 급락하면서 단기적으로 재고손에 대한 우려와 함께 3분기 실적 감익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정유업종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정유업은 원유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정제 후 휘발유와 경유 등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원유 가격과 휘발유, 경유 등의 격차와 주 수익원인 파라자일렌(PX)와 윤활기유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납사(Naphtha·휘발성 석유류)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 PX는 15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스프레드가 600달러에 이르고 있다"면서 "지난 분기 350달러까지 급락했던 시기에 비해 실질 이익은 2배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유와 원유 가격 차이가 5달러도 채 안되고 경유는 여전히 원유 대비 20달러 이상의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정제마진 또한 평균 7달러 이상으로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대비 무려 89.2% 증가한 48억3000만달러에 달했다"며 "유가 하락외 부정적 인식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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