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안을 올해보다 5.8% 증가한 31조2795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 중 경상운영비는 21조6182억원(5.7% 증가), 방위사업청 소관의 방위력개선비는 9조6613억원(6.1% 증가)으로 구성돼 있다. 국방예산 증가율은 전체 예산증가율 5.2%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방위력 개선비 중 K-9 자주포 구매비용은 내년 4850억으로 올해보다 25% 증액됐다. 대당 약 40억원인 것을 감안할 떄 우리 군은 내년에 약 100대의 K-9 자주포를 추가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이 연평도에 대한 포격을 감행한 직후 공군이 북한의 해안포 진지 폭격을 준비하기 위해 출격시킨 전폭기 F-15K의 2차 도입비용으로는 9143억원이 책정됐다.
아울러 “북한의 핵ㆍ미사일, 장사정포 등 비대칭위협 대비 방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소요를 반영했다”며 ▲탄도탄조기경보레이다, 차기유도무기(이하 지상) ▲장거리대잠어뢰, 잠대함유도탄 (이하 해상) ▲ F-15K 2차, FA-50, 보라매사업(이하 공중) 등을 중심으로 방어능력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