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6조8510억원, 영업이익 1조180억원, 순이익 1조14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98.8%, 순이익은 165% 급증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22.3%와 48.7%, 6.2%씩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지난 3분기 철광석 가격 하락과 판매량 증가 효과에 힘입어 예상대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줄을 이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4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인 1조7000억원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11월까지 수출 계약가격이 정해져 있는데다 내수가격 조정계획도 없어 목표달성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3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63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도 내년까지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3만5000원과 62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외국계인 맥쿼리증권도 3분기에 이어 4분기와 내년에는 더 좋을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67만원으로 크게 높였다.
하지만 중국 철강시황이 여전히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4분기에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8월부터 시작된 중국 철강가격 조정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가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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