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진 주요국들의 글로벌 금융공조로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 등이 달러 유동성 해갈을 위해 무제한적으로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 것이 불안심리 차단에 주효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주식은 코스피가 66포인트 이상 상승한 1355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달러-원 환율 역시 38원 내린 1200선까지 물러섰다.
게다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IMF 연차총회에 참석해 추가 인하 시사 발언을 내놓은 것이 시장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높여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총재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4% 성장이 힘들지 않겠냐"며 "(통화정책 결정에)물가외에도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부동산시장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3호는 전일대비 4bp 하락한 5.25%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8-4호는 5bp 내린 5.28%를 기록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호가와 함께 나오는 체결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른다고 시장이 안정됐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과 한은 총재의 추가인하 시사 발언 등이 매수심리를 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채 스프레드 등 크레딧에 대한 불안감이 단시일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하더라도, 국고채와 통안채에 대해선 매수세가 계속 들어오는 양상"이라며 "이들 채권에 대해선 가격이 밀리면 사자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