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 현재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는 국내주식형은 2개에 불과하고, 해외주식형은 한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증시가 연초 조정후 반등세를 보인 직후인 5월이 12개로 가장 많은 펀드가 설정됐다. 펀드유형별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펀드, 인덱스펀드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4월과 5월 각각 42개와 47개가 신규로 설정돼 가장 많은 펀드가 출시된 가운데 투자지역별로는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브릭스국가와 이머징마켓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형펀드와 대조적으로 채권형 공모펀드의 경우 증시조정에 아랑곳없이 신규 설정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데다 하반기 회복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점이 신규펀드 출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수익률이 저조하다 보니 고객들을 상대로 신규 펀드판매가 어려워져 자산운용사들이 신상품 출시에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현재 운용중인 펀드들도 웬만한 유형이 모두 출시돼 있는 상태로 특색있는 신상품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점도 신규펀드 출시가 저조한 또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