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두산·극동건설 10조 쿠르드 재건사업 참여(상보)

  • 등록 2008-02-14 오전 9:38:31

    수정 2008-02-14 오전 9:38:3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쌍용건설(012650), 두산건설(011160), 극동건설이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쿠르드 자치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14일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이 쌍용건설, 두산건설, 극동건설, ㈜유아이이앤씨, 안흥개발㈜ 등 국내 5개 건설사로 구성된 SOC 컨소시엄을 대표해서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네차르반 바르자니(Nechirvan Barzani) 총리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OC 컨소시엄은 오는 3월 중 에르빌(Erbil)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SOC컨소시엄은 우선 총 2조원 규모의 자코(Zakho)~에르빌(Erbil)~술래이마니아(Sulaymaniyah간 4차선 고속도로연장 약450㎞를 시작으로 상하수도, 전력공급, 석유화학 플랜트, 병원, 학교 등 총 10조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인 유전 개발에 따라 기반 공사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를 위한 초기 소요 자금 1억 달러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향후 잔여 공사비는 원유 또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보증한 국제 차관을 통해 조달하는 등 다양한 방안 중 협상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이 확보한 K5광구 등 4개 광구 유전 개발과 관련해 쿠르드 자치정부가 탐사권 허가의 대가로 각종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요청함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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