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엄마'' 김혜수, "개띠 동갑 황정민, 류승용과 의기투합"

1970년 개띠 동갑들 김혜수, 황정민, 류승용 촬영장 찰떡 호흡 보여줘
  • 등록 2007-11-15 오전 11:17:00

    수정 2007-11-15 오전 11:17:00


 
[노컷뉴스 제공] "동갑내기들이라 촬영장에서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어요."

김혜수가 신작 '열한번째 엄마'에서 모처럼 편한 친구들을 만났다. 자신과 동갑내기인 황정민 류승용이다.

이들은 모두 1970년 생. 개성강하고 성취욕 높은 개띠 들이다. 김혜수를 메인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에 연기파 배우 황정민 류승용이 의기 투합 가세했다.

사실상 김혜수가 맡은 비운의 여자와 어린 소년 가장 영찬의 교감과 애틋한 사랑이 주를 이루는 이 영화에서 티켓파워 0순위 배우 황정민은 조연으로 자원등판했고 '난타'의 주역에서 충무로로 늑깍이 입성한 역시 단단한 연기력의 류승용이 절대 악역을 자청했다.

황정민은 "영화가 조금 심심하다 싶을 때 간을 맞춰주는 그런 소금같은 존재가 되길 바래서" 백중 역할을 아예 콕 찝어 참여했다. 류승용도 자칫 그동안 잘 만들어온 선굵고 개성강한 이미지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못난 영찬의 아빠 역할을 거리낌없이 맡았다. 류승용은 폭력 아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류승용은 "영화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든 꼭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 기뻐한 것은 김혜수였다. 김혜수는 노컷뉴스와의 14일 인터뷰에서 "충무로 최고의 배우 황정민 씨와 연기잘하는 류승용 씨가 참여해 현장에서 연기하는데 더 강한 자극과 즐거움을 맛봤다"면서 "작은 역할과 개런티지만 좋은 시나리오를 우리들이 진심으로 연기해서 영화를 잘 만들자는 생각들이 모두 하나같이 일치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열한번째 엄마'는 결손가정의 한 아이와 이집에 새로 들어온 거친 삶의 역정을 경험한 여자가 겪는 갈등과 화합 사랑의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황정민과 김혜수는 같은 소속사에 있으면서 친분이 있었고 황정민과 류승용은 서울예대 연극과 동기동창이어서 학창시절부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던 인연이 있다.

세명의 개띠 동갑내기들이 엮어낸 '열한번째 엄마'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이들의 친구같으면서도 연기에 욕심내는 프로들이기 때문이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는 감정을 밖으로 터뜨리기보다 가슴 속으로 흐느끼는 심정의 영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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