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우건설 6천억돌파 1위

대우 GS 삼성은 증가, 현대 대림은 감소
  • 등록 2007-02-06 오전 9:23:36

    수정 2007-02-06 오전 9:23:36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대우건설(047040)이 작년 대형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좋은 영업이익을 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률도 10%를 넘어 다른 건설사를 압도했다. 

대우건설의 작년 영업이익은 6288억원으로 전년대비 4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대우건설 창사 이래 처음이다.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도 2005년 8.49%에서 지난해 10.98%로 높아져 수익성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허문옥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업계 1위에 걸맞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외 수지는 팔라우 소송관련 충당부채 전입, 성남공원 대손상각 등 기타 영업외 비용이 크게 증가해, 2005년 4분기 642억원 흑자에서 2006년 4분기 243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대우건설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 영업이익률 11%선 1위

GS건설(006360)도 1969년 회사(옛 LG건설 포함) 설립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4000억원을 넘어, 40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 높은 공사(민자 SOC, 턴키 등)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원가율이 1.2%포인트 개선됐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판관비 비중이 6.2%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도 2004년 5.7%로 바닥을 찍은 뒤 올해 7.8%, 내년 7.9%로 꾸준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도 LG전자와 LG화학 등 관계회사 공사 물량 1조8000억원을 비롯해, 토목공사가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468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주택사업 호조로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5조2484억원) 전년보다 457억원 늘어난 29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동 사옥빌딩, 충남 탕정 LCD 생산라인 등 그룹 관련 공사와 인천대교 등 토목공사 매출 증가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꼽힌다. 또 해외공사 마진개선과 카타르 LNG 등 자원개발사업도 영업이익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또 작년 11월 4600억원 규모의 탕정 사원단지를 수주했고 올해도 삼성전자 LCD 8-2라인공사, R6 프로젝트 등 마진 높은 그룹공사 수주가 예상돼,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현대건설 신규브랜드 비용 영업이익 발목..3944억원 9.6%감소

작년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 현대건설(000720)은 매출 5조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늘었고, 특히 순이익은 지분법평가이익과 법인세 환급효과, 서산농장 토지매입 등이 맞물리면서 396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3944억원에 그쳐 1년 전보다 9.6% 감소했다. 특히 매년 늘어나던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2.4%포인트 하락한 7.8%에 그쳤다.

이는 4분기 해외 플랜트 사업장의 누적 손실을 일시에 반영해 원가율이 악화됐고, 새 브랜드 런칭에 따른 광고 선전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파트 브랜드 출시와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다만 현대건설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국내 건설경기와 무관하게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 대형 건설사 중 대림산업(000210)은 영업이익이 2647억원으로 기록해 전년보다 10.3%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내에선 강원랜드, 해외에선 이란 사우스파 원가율 상승에 따른 공사손실충담금 적립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4분기에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8.7% 증가하며 영업마진의 안정적인 상승추세가 반영돼, 비교적 무난한 실적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복귀 서예지, 명동서 포착
  • 57세..미모 깜짝
  • 한강의 기적
  • 홀인원~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