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외모 지상주의`..정부가 나섰다

복지부, 인식개선 프로그램 및 가이드북 개발
  • 등록 2005-03-25 오전 10:01:23

    수정 2005-03-25 오전 10:01:23

[edaily 이정훈기자] 10대 소녀층을 중심으로 한 외모 지상주의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인식 하에 정부 차원에서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5일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사회적 모순에 대응할 수 있는 힘과 자긍심을 길러줄 수 있도록 초중고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모주의 인식개선 프로그램과 교사용 가이드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과 인천, 합천지역 초중고 학생 총 420명을 대상으로 개방형 토론과 비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10대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반영해 개발했다. 복지부는 프로그램의 운영을 희망하는 초중고교에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며 10대 소녀들 스스로 자신의 외모주의 인식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작해 복지부 여성 홈페이지 및 여성단체, 청소년 사용율이 높은 포털 사이트에 게재,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해 10월 동덕여대에 의뢰한 `10대 소녀들의 외모주의 인식개선 교육프로그램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외모와 관련 매스미디어에 의해 외모주의에 많은 영향을 받고 외모 관리에 시간을 할애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좋은 인상을 주고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외모 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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