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유료입찰 최저가 경매사이트 업체인 로윈닷컴 대표 등이 내부자의 부당 낙찰 혐의로 구속되면서 경쟁업체인
코리아텐더(33880)에 어떤 영향일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윈닷컴과 코리아텐더의 "맥스텐"은 경매 참여용 쿠폰을 구입해서 입찰에 참가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종 경매방식이다. 최근 로윈닷컴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선발업체인 코리아텐더를 위협하던 상황.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윈닷컴은 영업개시 3개월만에 20억원 이상의 입찰금액을 거둬들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로윈닷컴의 경영진 등이 내부직원 명의로 낙찰받는 수법을 사용한 혐의가 드러나 27일 검찰에 전격 구속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코리아텐더는 일단 최대 경쟁업체의 악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코리아텐더는 지난 25일 로윈닷컴 등 경쟁업체에 특허권 침해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코리아텐더 측은 그러나 경쟁업체의 돌발 악재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로윈닷컴이 최근 마케팅을 강화하긴 했지만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업체여서 특별히 경쟁관계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유료입찰 경매방식 전반에 대한 규제로 이어지지 않을 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건만으로보면 특정 업체의 신뢰도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유사한 경매방식에 대한 규제로 확대될 경우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결과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리아텐더 측은 이미 맥스텐 방식의 합법성에 대해 법무법인의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이번 사건이 경매 시스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업체 관계자들의 비도덕적 행위일 뿐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리아텐더는 이미 올해 초부터 맥스텐을 운영하면서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체와 회계법인의 감사를 통해 보안과 부정행위를 감시해왔다"며 "맥스텐 방식도 상품을 사고 파는 새로운 방식일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