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 CEO의 평균나이가 45.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스닥증권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CEO코너에 접수된 118개 등록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링크웨어의 박지열 사장이 31세로 최연소이고 최고령 CEO는 72세인 신라섬유의 박성형 회장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36명, 30대 18명, 60대 17명, 70대 1명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40대가 30명으로 47.6%를 차지한 반면 일반기업은 50대가 50.9%를 차지, 대조를 보였다.
또 설립자이면서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60.2%(7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벤처는 77.8%에 달해 일반기업의 40%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하지만 CEO들의 재임기간은 일반기업 9.2년, 벤처 8.6년으로 불과 0.6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는 벤처기업 CEO는 설립자가 대부분이라 재임기간이 길 수밖에 없고 반대로 일반기업은 전문경영인이 많아 자주 교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CEO는 지난 5월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CJ39쇼핑의 조영철 사장으로 0.3년의 재임기간을 기록중이며 진양제약의 최윤환 회장과 케이비씨의 최태규 사장은 무려 29.7년간 대표이사로 재임중이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와 한양대가 각각 10명, 연세대 8명, 경북대 성균관대 영남대가 각각 5명이었다. 전공별로는 경영/경제가 21.2%였으며 전자공학도 13.9%로 나타났다. 하지만 IT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코스닥 벤처기업의 특성과는 달리 전산학과 출신은 4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