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장관, 캐나다서 3000t급 잠수함 ‘세일즈 외교’

제1차 한캐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계기 양자회담
金 “캐나다와 국방·방산 협력분야 실질성과 노력”
  • 등록 2024-11-03 오후 1:43:47

    수정 2024-11-03 오후 1:43:4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3000t(톤)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측과 방산협력을 논의하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1일(현지) 한-캐나다 외교국방장관회의 참석차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한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장관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3일 정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제1차 한캐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계기로 지난 1일(현지시각) 캐나다 국방부에서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향을 논의했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방·방산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어 한국과 캐나다 간 방산 및 국방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양국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캐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도 열어 “앞으로 캐나다와의 국방·방산 협력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블레어 장관은 환영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과적인 파트너십이 구축되길 희망한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캐나다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순수사업비는 2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고,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6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태열 장관도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의 핵심 축인 ‘안보·국방 파트너십의 제도화 기반이 마련됐음을 강조하고, 캐나다 측이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획득사업을 포함해 향후 호혜적 방산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7월 호주, 10월 루마니아에 이어 국방부가 개최하는 3번째 해외 컨퍼런스로 한국과 캐나다의 정부기관 및 산·학·연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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