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동시에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도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는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심리가 개선된 것은 금리인하 등으로 대출이나 할부금융 등을 필요로 하는 내구재의 구매 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주택이나 내구재, 차량 등을 구매할 때 높은 금리를 부정적인 요인으로 언급하는 소비자 비중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미국 소비는 올초 주춤세를 보이다 다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7144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월가에서는 고금리 장기화와 임금 증가세 둔화, 가계의 초과 저축 고갈 등의 여파로 민간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