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032300)가 뇌전증·조증 치료와 편두통 예방에 처방되는 디발프로엑스나트륨의 퍼스트제네릭 ‘디발프로서방정’ 500mg 출시에 이어 250mg 저함량 제품을 발매한다고 4일 밝혔다.
| 한국파마 CI (사진=한국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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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발프로엑스나트륨(Divalproex sodium)의 성분은 발프로산(valproic acid)과 발프로산나트륨(valproate sodium)의 배위 화합물 형태로, 발프로산 단일제와는 차이가 존재한다.
다수 유럽 국가에서는 발프로산나트륨 형태만 양극성 장애 적응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뇌전증, 양극성 장애 조증 치료, 편두통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을 지닌 약물은 디발프로엑스나트륨이 유일하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디발프로엑스나트륨 함유 제제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해당 시장은 생동성 시험 등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아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파마의 ‘디발프로서방정’은 국내 최초로 생동성 시험 성공해 제네릭 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회사는 ‘디발프로서방정’을 통해 국내 뇌전증·조증 치료제 시장을 공격적으로 점유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디발프로서방정’은 두 가지 함량으로 발매돼 처방·복용 등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회사의 주력 분야인 정신신경계 의약 분야에서 뇌전증·조증 치료제 퍼스트제네릭이 발매된 건 괄목할 만한 성과이며 앞으로 꾸준히 해당 분야 제품군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4년 창립된 한국파마는 정신신경계 의약품에 주력해 지속 성장해 왔다. 소아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국내 독점 판권 확보,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위험을 줄인 ADHD 치료제 메티듀어(Methylphenidate) 도입 등을 통해 CNS 전문 제약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