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퀀텀점프했으나 함께 할 일 많아”

13일 직원 대상 ‘SK온 레코그니션’ 시상식 열어
기술·생산성·업무 개선 등 성과 창출 직원 축하
직원들 만난 이석희 대표 “이기는 환경 만들자”
  • 등록 2023-12-14 오전 8:44:01

    수정 2023-12-14 오전 8:44:0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온은 한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협심해서 전진하는 회사”라며 “창사이래 퀀텀점프를 해왔으나 아직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14일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SK온 레코그니션(Recognition)’에 참석해 시상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 사옥에서 열린 ‘SK온 레코그니션’에서 이석희 CEO(맨 왼쪽), 최영찬 CAO(뒷줄 맨 오른쪽)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
SK온 레코그니션은 직원들의 자부심을 제고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공적 시상식이다. 올해 상반기에 제정된 반기(半期)별 행사이며 ‘온빌더스(On Builders)’와 ‘온프로너’ 2개 부분으로 나뉜다.

온빌더스는 기술·생산성·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거나 자발적·의욕적 업무 수행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한 팀이나 프로젝트에 수여한다. 온프로너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조성한 구성원에게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 수석부회장, 이석희 최고경영자(CEO), 최영찬 최고관리책임자(CAO) 등 최고경영진 및 임원들과 구성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각지 직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온빌더스에는 △SK배터리아메리카(BA) 수율 개선 태스크포스(TF) △현대차그룹 북미 합작법인(JV) 설립 △직원 역량 육성 플랫폼 스코나(SKONA) 구축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1위’ 등 총 10개 사례가 뽑혔다.

스코나는 매년 2배 이상 늘어나는 국내외 신규 직원들에게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시공간 제약 없이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자발적 학습 허브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인정받아 뽑혔다. 하루 평균 300명에서 최대 800명의 구성원이 접속해 자발적으로 학습하며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SK온의 미국 법인인 SKBA 수율 개선 TF는 단기간에 90%대 중반까지 수율을 개선하며 온빌더스로 선정됐다. 본사와 글로벌 사업장 간 ‘경계 없는 협업’을 통해 생산 현장과 유관 조직 역량을 결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프로너는 긍정적 마인드로 늘 주변 구성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직원 90명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혔다.

취임 후 직원들과 첫 만남을 가진 이석희 대표는 “대외 환경이 어려울수록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첨단 기술 제조업에서 이기는 환경이란 탄탄한 연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힘써온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서울과 대전, 서산 지역 직원들과 잇따라 호프 미팅을 가졌다. 올해 들어 상반기 타운홀 미팅, 하반기 SK온 레코그니션 등 다양한 사내 행사에 참여하며 직원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직원 모두가 한 방향으로 노를 저어 나가자”며 “내년은 우리가 지난 2년간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시험할 기회며, 그만큼 성장 포텐셜도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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