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그립과 푸드테크 개발 나서…주방 통합관제 고도화

전문인력과 인프라 상호 공유, 장비 개발 지원 협력
  • 등록 2023-12-08 오전 8:45:02

    수정 2023-12-08 오전 8:45:0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워홈은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그립과 ‘푸드테크 공동 연구개발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차기팔 아워홈 BX디자인본부장(왼쪽에서 네번째), 정연규 그립 대표 등이 지난 6일 아워홈 마곡 본사에서 ‘푸드테크 공동 연구개발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아워홈)
양 사는 각자 보유한 푸드테크 분야 전문 인력과 인프라 등을 적극 공유해 푸드테크 솔루션 공동 연구 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 사는 급·외식업장 주방 화재 안전 강화, 에너지 사용 절감 및 실시간 환기시설 가동 시스템 적용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통합 관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양 사는 지난 2020년부터 화재예방 시스템 공동 개발해 현장에 적용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적외선 온도센서를 통해 기름의 표면온도를 측정하며, 기준온도 도달 시 경고음과 함께 가스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준다. 기존에 수기로 관리하던 냉장, 냉동고 실시간 온도 관리 자동화, 기타 설비의 전기 사용량 관리 등 기능을 갖춘 급·외식업장 주방 설비의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조리실 통합 관제 시스템은 화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한 식음사업장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에너지 관리 등을 통해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워홈을 통해 개발된 제품 및 시스템에 관한 지식재산권 등 소유권을 양사가 공동 소유함으로써 향후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차기팔 아워홈 BX디자인본부장은 “그립과 전국 급식업장에 자동화재예방시스템 도입 등 사업장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여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발전된 푸드테크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고도화된 기술을 지속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 2019년 세정실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자동 식기세척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전국 구내식당에 ‘화재예방 시스템 및 관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두산로보틱스와 푸드테크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푸드테크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 로봇 자동화 기술 컨설팅 등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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