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6만원대로 하락…SK하이닉스는 3%대↑[특징주]

  • 등록 2023-08-16 오전 9:18:28

    수정 2023-08-16 오전 9:30:2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거래일째 하락하며 장중 6만6000원대로 내려와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파란불을 켜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나홀로 2%대 상승세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59%) 하락한 6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6만60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18일(6만6200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500원(3.05%) 오른 11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보합세를 이어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직전 거래일 1.70% 하락했다. 마이크론이 4.32% 하락했고, AMD, 브로드컴 등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 시장금리 상승과 미국 은행권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 중국 소매판매 등 지표가 크게 부진했던 점이 투자자 경계감을 자극했다”며 “미국 국채 10년물은 지난해 10월 고점에 바짝 근접했고, 미국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는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보고서와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1% 미만 올랐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관심은 오는 23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려있다”며 “AI는 매크로의 부진과 무관한 성장성을 부여했고,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상향 이후 관련주들의 주가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향 ‘HBM3’ 메인 플레이어인 SK 하이닉스의 HBM 생산 능력은 1분기 15K 수준에서 오는 4분기 50K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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