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라며 이같이 썼다.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등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는 와중에 나온 메시지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 인식에서 나온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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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대표를 직접 만나 ‘이런저런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건 우리가 당에서 맡아서 막을 테니 대표로 나오지 마라’라는 주문을 했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미 개인이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운명적 상황에 처한 것”이라며 “국민과 역사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이 자신의 측근인 김 부원장에게 대선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데 대해 “그 사람들이 저를 욕하고 원망하고 그랬는데 왜 저한테 돈을 주느냐”며 거듭 부인했다.
그는 “저를 엮어 넣고 싶어 하는 검찰과 책임을 경감해야 하는 남욱, 유동규의 이해관계가 사실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