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1%대↓…2460선

원달러 환율 장중 1330원 돌파
대부분 종목 하락… 시총상위주도 ‘파란불’
뉴욕증시 하락 등 반등재료 소진… 종목장세 전망
  • 등록 2022-08-22 오전 9:22:47

    수정 2022-08-22 오전 9:22:4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달러 초강세 및 기관의 ‘팔자’에 1%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86(1.08%) 하락한 2465.87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의 매도세를 개인과 외국인이 받아내는 모양새이나 버겁다. 기관이 215억 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31억 원, 외국인이 100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상승 출발해 장중 1330원을 돌파한 것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금리 인상지지 발언 등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에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만2705.22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반등 재료가 소진된 만큼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반등의 성격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며 “종목장의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이며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1.52%, 전기전자가 1.49%, 섬유의복이 1.43% 하락하며 높은 낙폭을 보였다. 운수창고, 서비스업, 건설업, 종이목재, 금융업, 제조업, 증권, 화학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업만이 0.0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파란불을 켰다. 카카오(035720)가 2.61%, SK하이닉스(000660)가 2.28%, NAVER(035420)가 2.22% 하락했다.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방(000950)이 18.55% 오르고 있으며 이구산업(025820)고려산업(002140)도 10%대 이상 오름세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일신방직(003200), 대창(012800)도 5%대 이상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체시스(033250)는 6.96%, 씨아이테크(004920)가 5.66%, 센트랄모텍(308170)이 5.65%, 키다리스튜디오(020120)는 5.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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