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미 동반매수에…코스닥, 닷새 만의 880선

기관, 4거래일 연속 매수에 개미도 3일째 '사자'
美 물가 우려 덜며 코스닥 지수도 오름세
CJ ENM, '칸 영화제' 수상 소식 속 5%대 강세
  • 등록 2022-05-30 오전 9:07:48

    수정 2022-05-30 오전 9:07:4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0일 장 초반 개인투자자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880선을 회복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2포인트(1.04%)오른 883.0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252억원을 사들이며 3일째 ‘사자’ 중이다. 기관도 75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91억원을 담으며 기관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만 310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3만3212.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 오른 4158.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 뛴 1만2131.13에 장을 마쳤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가 정점을 찍고 이제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3대지수 모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근원 개인소비자지출(PCE) 가격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4월 근원 PCE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월 상승률은 5.3%, 3월 5.2%, 4월 4.9%로 2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가 모두 포함된 4월 PCE 지수는 지난해 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전달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인 6.6% 상승에서 둔화된 것이다. 1년 만에 처음으로 수치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8.3% 올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된 바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가 2~3%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와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운송장비·부품만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만900원(2.33%) 오르며 47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엘앤에프(066970)도 각각 0.99%, 0.82%씩 상승하고 있다.

CJ ENM(035760)이 5%대 강세를 타고 있다. CJ ENM은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긴 ‘헤어질 결심’,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브로커’ 두 작품을 모두 투자, 배급 결정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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