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명품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백화점에서 산 루이비통 가방, 언박싱했는데 중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백화점의 루이비통 매장을 방문해 317만원짜리 ‘삭플라 PM’ 가방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
A씨는 “가방 포장하면서 확인도 안 하는지, 시장에서 가방 사 들고 온 기분이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판매자분들은 가방 내부 확인도 안 하고 패킹을 해서 저에게 줬고, 지금 열어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며 “본사에 클레임 진행하고 환불처리하겠다. 환불 갈 때 대기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의 연락은 없었다.
매장 측은 ‘B직원이 반품받은 물건을 이 직원이 쉬는 날 또 다른 C직원이 판매했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매장 방문이 껄끄러울 수 있으니 퀵 서비스를 통해 반품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
A씨는 결국 해당 백화점의 고객상담실을 찾았다.
이에 A씨는 “이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소정의 상품을 원한 진상고객이 된 것 같다 불쾌했다. 사과가 먼저 아니냐”고 했다.
결국 A씨는 루이비통 고객센터 CS 매니저와의 통화를 요청했다. A씨는 매니저에게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게 루이비통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 직원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 공지를 올리고 확인시켜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이 부분은 어렵다고 전달받았다”며 “소규모 업체도 리퍼나 반품 제품들은 고객에게 미리 안내하고 판매하는데, 세계적인 명품회사 루이비통에서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도 제공하지 못하면서 무슨 명품이라고 콧대를 높이고 있는 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왜 담당 판매직원은 회신이 없는 거냐. 나라도 화날 것 같다”, “반품 물건도 황당한데, 대처가 말이 안 된다”, “직원들 태도가 너무 별로다. 진상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반품이면 들어올 때 검수한다. 이건 반품이 아니라 직원이 쓰던거라니까”, “몇만 원짜리 가방이라도 화날 것 같은데 명품을 이런 식으로 판매하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