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고위험군 '부스터샷' 접종

24일 0시 기준 81.2만명 예약
화이자→화이자, 모더나→모더나만
AZ는 화이자, 모더나 모두 가능
면역저하자 추가접종, 다음달 1일부터
  • 등록 2021-10-25 오전 9:22:18

    수정 2021-10-25 오전 9:22:1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늘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다한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시내에 설치된 백신 온도탑에 1차와 2차 접종 완료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추가접종을 진행한다. 추가접종 대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1차 접종을 한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으로,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사람이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전날인 24일 0시 기준 예약자는 81만 1877명이다. 전체 예약 대상자 규모는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이들이 순차적으로 포함되기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추가접종을 예약한 이들은 이날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한다.

추가접종에서는 교차 접종을 허용하지 않는다. 화이자 접종자는 화이자를, 모더나 접종자는 모더나를 맞아야 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교차 접종자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모두 맞을 수 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 효과를 임상 연구한 결과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보다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중증 예방효과는 19.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따.

현재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스라엘 등에서 추가접종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 고위험군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에 시행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만여명을 시작으로 추가접종이 진행 중이다.

면역 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다. 급성·만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골수섬유화증, 비호지킨림프종, 고형암, 장기이식환자 등은 기본 접종 2개월 이후에도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다음달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 50만여명, 15일부터 병원급 이상 종사자 34만여명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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