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미국 주요 대학으로부터 10억 규모의 이족보행 로봇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제공=레인보우로보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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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주한 DRC-HUBO는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인 ‘DARPA Robotics Challenge’에서 우승한 이족보행 로봇으로, 재난 시 인간을 대신해 로봇이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DRC-HUBO는 휴보(HUBO)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포도(PODO)라는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포도의 역할은 로봇을 통제하는 수많은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공유하고, 로봇의 자율성과 운영자의 원격 조작 간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안정적으로 이족보행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포도에 대한 특허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하고 있어 이족보행 로봇과 통합제어시스템 포도가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해당 소프트웨어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과 의료용 로봇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으며, 2011년 설립 이래 총 28대의 이족보행 로봇을 판매해 115억 원의 수주고를 달성한 바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가 연구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많은 연구자가 휴보를 활용하여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